여드름이 많이 나고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의심해보자. 1년째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 중인 주인장

안녕하세요 모아입니다 :)
혹시 여성분들 중에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난다거나, 생리가 불규칙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저 또한 이런 증상들이 있어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걸까? 하고 1년 전 쯤에 산부인과를 갔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이런 결과가 나와서 당황했지만 여자들에게는 굉장히 흔한 질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은 여성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생리 주기마다 대부분 하나의 난포가 약 2 cm까지 자란 후 배란이 되며,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2주 후에 월경이 시작됩니다.
반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작은 난포가 동시에 여러 개 발생하지만, 하나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배란이 되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월경이 시작되지 않으며, 동시에 난소에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여러가지 건강 이상을 초래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일반적으로 난소 하나에 2~9mm의 작은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됩니다.
 
→ 쉽게 설명하자면 난소에 작은 물혹(*낭종)들이 여러 개 생기고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배란되지 않은 미성숙한 난포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1. 발생하는 이유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남성호르몬이 많아지거나 인슐린 저항성, 유전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주요 증상

•   불규칙한 생리 주기 : 생리가 너무 자주 오거나 아예 안 올 수도 있다.
•   여드름 및 피부 변화 :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여드름이 나거나 피부가 지성이 된다.
•   체중 증가
•   과다한 체모 :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지면 얼굴, 가슴 등에 털이 자라날 수 있다.

저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주요 증상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었고 피검사와 초음파를 통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초음파 상으로 동글동글한 난포들이 여러 개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 약을 먹으면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까요?
 

3. 치료 방법

• 경구 피임약 복용(호르몬 조절)
• 체중 조절(약 5% 정도의 체중만 감량해도 대사 기능과 배란 기능이 향상됨)
• 혈당 관리(메트포르민)

사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에요.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증상을 완화하고 개선해 나가야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피임약을 약 1년간 복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고 있는데, 전과는 다르게 정확한 날짜에 생리가 나오고 있고 피검사 결과에서도 호르몬 수치가 안정화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스트레스였던 여드름 또한 복용 후 몇 달 지나고 나니 말끔하게 없어져서 요새는 여드름 고민을 전혀 안하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 좋아요..ㅠㅠ)

 
하지만 피임약이 한 통에 2만원대라는 비싼 가격과 같은 시간에 매일 먹는게 까다롭다 보니 처음에 복용하신다면 저처럼 까먹고 안먹는 경우가 있으실 꺼에요. 약을 먹는다면 알람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리고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그리 좋지는 않아서 병원에서도 꾸준히 먹는 사람은 1년에 한번씩 골다공증 검사와 유방 초음파를 해보라고 권유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피검사 수치도 안정화 됐고 생리 주기도 일정해서 조만간 한번 끊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후의 관리는 역시 운동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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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어? 나도 저런 증상이 있는데?' 하시면 산부인과를 방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산부인과를 어렵게 생각해서 잘 안갔었는데 다낭성 진단 이후로 편하게 드나들고 있어요.ㅎㅎ 여자들은 산부인과와 친해져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다낭성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한 만큼 평소 식습관 개선 및 운동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